그랬다
당시의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그리심산에서 그들 나름대로 예배드리는
그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겨왔다
오히려 그리심산에서의 종교적인 행위 자체를 혐오스럽게 취급했는데
이는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
당시의 유대인들은
바로 예루살렘에 세워진 성전 외에서 성소를 갖는 것은 말씀에 위배될뿐 아니라
여호와의 종교의 순수성을 헤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택하신 곳에서만 모든 희생물과 각종제사를 드리도록 되어 있었기에
사마리아인들의 그리심산에서의 종교적 모임은 인정하지 않았던 시대였다
유대인들에게는 오로지 예루살렘성전 말고는 그 어느장소가 되었던지간에
그 외의 어떤 것도 용납될 수가 없었다
바로 이여인이 이에 유대인들의 관념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문제를 말하기전까지 고심을 했다
"이분도 유대인인대.."
그러나 그 이여인에게는 자기 앞에 계신 예수님만은
그렇지 않을것 같은 기대감이 마음속 깊은 데서부터 일어났다
이문제에 대한 갈등을 토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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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잘못 말했나 하는 후회스럼이 한순간에 스쳐가기도 했다
이여인으로서는 넘어갈 수 없는 큰장애물 이었다
감히 유대인과 상종한다는 것 자체가 안된다는 통념이 적법으로 여겨지는 시대인데...
이여인 거룩한 열정 앞에
그리고 갈급한 마음 앞에
너무나 큰 간격이 가로막고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간격은 더욱 심했다
그는 만족을 가져다 주는 생수도 마시고 싶다
그렇지만 그녀의 생각으로는
지금 당장 가까이 하기에는
자기 앞에 앉아 계신 예수님이 한순간에 멀게만 느껴진다
"나같은 여자가 어찌.."
그녀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자신을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
그녀는 마음 속으로 "아~~~! 나는 안되지..."
바로 그순간이다
예수님이 이여인을 주목하여 똑바로 바라보시며 입을 여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