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기쁨!
그 감격과 환희!
그 놀라움을 느끼는 순간!
머리도 뻥!
마음도 뻥!!
하늘도 뻥!!!
모든 것들이 뻥뻥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새롭게 바뀌어 버린거에요
그녀의 눈에는 새로와 보였어요
벅차 오르는 마음의 감정이 흘러 넘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때에 마을로 들어갔던 제자들이 막 돌아옵니다
사뭇 놀란 눈치들이었습니다
마을로 들어설 때에 마주쳤던 여인이었는데 이럴수가...
분명 물동이를 메고 우물로 나오는 그 여인의 모습은 초라하기가 그지없었는데...
주님 앞에 있는 여인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이는 거에요
그녀의 얼굴에는 만족스러움으로 밝아져 있습니다
어두운 면을 찾아볼 수 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나서서 어떻게 된 일인가를 묻는 자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공감하는 것은 무엇인가 새로운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서로가 묻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가 있었습니다
주님의 흐뭇해 하시는 얼굴을 바라만 볼 뿐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자들의 마음까지도 잔잔한 요동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감격속에 취하여 있던 여인이 돌아온 제자들로 잠시 뒤로 물러납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제자들의 표정을 보는 순간!
한편으로 놀라웁기도 했지만 수줍음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여인은 이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동네로 들어가서 알리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돌아 서려는데 물을 채운 물동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자신이 가지고 나왔던 물동이입니다
물동이를 보는 순간에 자신의 어두었던 삶과 옛기억들이...
밀물이 되어 파도처럼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마음속에 갈등이 일어납니다
지나간 날들 속에 쓴뿌리가 가슴을 눌러옵니다
